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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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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0

해외 행사 소개

REHERB : Save the hiphop project

힙합 씬은 그 어느때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커가고 있지만, 문화보다 기술만 남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DJ는 댄서를, 댄서는 DJ를 모릅니다. MC도 그래피티도 마찬가지죠. 원래 이 요소들은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문화가 됐는데, 언젠가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자라왔습니다. 문화가 자리잡고 기술로 정리되면 공유는 쉬워지지만, 그만큼 비교도 쉬워집니다. 하나의 트랙 안에서만 겨루다 보면 동료보다 서열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고요. 하지만 비교는 본질이 아닙니다.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 속에서 가장 나다운 매력을 찾아내고, 서로를 설득해내는 것.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그래서 한번 생각해봅니다. 힙합이라는 문화의 본질을 지켜낼 방법이 있을까. 크게 두 가지일 겁니다. 영감을 주고받던 환경을 재현하는 것, 그리고 그걸 한 세대가 움켜쥐지 않고 다음으로 계승하는 것. 다만 앞서 성공한 사람들이 후배를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는 이야기가,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가능하더군요. REHERB. 17년 전 시부야에서 시작된 이 파티의 목표가 정확히 그 두 개, 재현과 계승입니다. 재현. 래퍼도 DJ도 댄서도 같은 판에 서고, MC가 댄스 배틀에 나가거나 댄서가 MC 배틀에 나가기도 했죠. 서로의 필드에 열광하고, 때로는 직접 뛰어들기도 하는 겁니다. 계승. 미성년자도 들어오는 낮 파티로 열고, 우승 상품은 트로피가 아니라 마이크와 샘플러예요. 이기라고 주는 게 아니라, 계속 만들라고 주는 것이니까요. 계승은, 행사를 이끄는 리더도 다음 세대로 넘어가, 댄스는 비걸 KONA가, MC는 니가리가, DJ는 REDBLOOD가 이어받았습니다. KONA는 맡자마자 브레이킹이라는 틀부터 풀었죠. 다 같이 놀자고요. 문화는 움켜쥘 때가 아니라 건넬 때 단단해진다는 걸, 이들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멈출 이유가 생길 때마다, 다시 여는 쪽을 골라왔습니다. 2011년 지진이 났을 때조차 파티를 자선 행사로 바꿔 열었고, 코로나로 멈췄을 때도 결국 다시 열었죠. 이 문화가 잊히지 않도록. 춤을 추지 않아도, DJ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살아있는 힙합이 어떤 모습인지 두 눈으로 보고 오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도쿄, 시부야에 갈 일이 있다면 REHERB를 한번 찾아가 보시길.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꾼다는 것. KONA가 좋아하는 래퍼에게서 가져왔다는 그 한 문장이, 이들이 17년간 지켜온 것을 그대로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다음 REHERB 소식은, 하입타운이 다시 전하겠습니다. #하입타운 #HYPETOWN #RE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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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8

행사 소개

Groove Connection

관련 행사

요즘 한국 하우스 씬 돌아가는 게 심상치 않습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음악이 좋아졌고, 무엇보다 댄서 한 명 한 명의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비슷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그 완성도까지 같이 올라와 있죠. 해외에서 성적을 내는 소식도 계속 들려옵니다. 한 명이 한 번 잘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여러 대회에서 그러고 있고, 현지에서 이름이 알려지는 속도도 예전과 다릅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한국 하우스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 답은 재능이나 연습량보다, 이 춤을 사랑하는 한국 댄서들이 하우스라는 음악과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하우스는 시작부터 다양한 음악, 움직임이 섞이며 출발했습니다. 시카고 클럽에서 디스코 음악을 잘라 붙여 만든 게 출발이었고, 춤도 같은 방식으로 생겼죠. 아프리칸 댄스의 발놀림과 상체 움직임, 탭의 리듬, 카포에라의 곡선, 라틴 스텝과 마셜아츠의 움직임까지. 누가 의도한 게 아니라 플로어에서 자유롭게 주고받으면서 형태가 잡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하우스 댄서들은 다른 데서 가져온 요소를 자기 춤에 붙여보는 걸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게 장르를 해치는 게 아니라 이 춤의 원래 방식이라는 걸 아니까요. 음악도 한몫합니다. 4/4 정박이 끝까지 이어지니 곡이 끝날 때까지 발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일정한 리듬이 깔려 있으면 자기가 생각한 춤을 그 위에 올리기가 편하고, 보컬의 존재감도 다른 장르만큼 크지 않아서 음악에 끌려갈 일이 잘 없죠. 발밑이 안정되니까 생각이 자유로워집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시작된 춤인 만큼, 서로의 춤을 이겨야 할 것으로만 보지도 않습니다. 좋은 게 나오면 일단 재밌게 보고 가져갈 것을 생각하죠. 그런 동료애가 스타일이 갈라지는 속도를 더 올린 것 같습니다. 신비, 네오, 겸, 성은, 토치. 이름을 다 적기 어려울 만큼 지금 한국 하우스는 재밌습니다. 이 흐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9월에 있습니다. Groove Connection. 국내 하우스 행사 중 시설과 음향, 환경이 가장 잘 갖춰진 곳인데요. 여기에 해외 저지들이 옵니다. Summer Dance Forever 파이널에 세 번 오른 브라질의 NENE는 틀에서 벗어난 리듬 메이킹으로 만드는 에너지가 엄청납니다. 도쿄 하우스 팀 TERM-INAL의 omichi는 디테일하게 쌓은 그루브를 큰 움직임까지 끌고 가는 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고, 같은 팀의 taihei는 가벼운 스텝으로 만드는 음악 표현이 재밌습니다. 국가별로 다른 색의 하우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셈이죠. 춤을 추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소리 위에서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움직이는 걸 보고 싶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2026년 9월 12일 하입타운은 그루브 커넥션의 해외 저지 인터뷰와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하입타운 #HYPETOWN #Groove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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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2

해외 행사 소개

The Union Battle

하입타운이 일본에 가서 Kento 상을 만나고 왔습니다. 처음 만난 Kento 상은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젊은 세대가 겪는 성장의 벽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면 빠르게 큽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스승이 벽이 되죠. 무도에서는 이걸 수파리라고 부릅니다. 배운 기준을 지키는 수, 그 기준을 깨는 파, 기준 자체를 지우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리. 문제는 좁은 씬일수록 기준이 몇 개 없다는 겁니다. 깨면 새롭다기보다 틀렸다고 읽히니까, 대부분 안전한 수에 머물게 됩니다. Kento 상도 그랬다고 합니다. 정말 가까운 선배가 있었고, 체형까지 비슷해서 그 선배의 모든 걸 따라 췄죠. 서른하나가 될 때까지 춤으로 나가본 해외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선배가 그를 체코 SDK로 불렀습니다. 5일 동안 야외 캠프에서 밤마다 배틀이 열리고, 끝나면 서로 둘러싸서 아침까지 추고, 아침이 오면 다시 워크샵에서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그 해 크루 배틀 우승을 했습니다. 처음 나간 해외에서요. 그가 거기서 본 건 실력이 아니라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누가 더 잘하냐보다 다 같이 이 춤을 사랑한다는 게 먼저였고, 각자 자기만의 힙합을 만들어서 부딪쳤죠. 자기 것을 될 때까지 우겨도 되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그는 가르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본은 가르치지만 남을 따라하는 건 처음뿐이라고, 기본이 되면 나와는 다른 스타일을 목표로 세계로 나가서 나를 넘어섰으면 한다고. 다만 말로 넘으라고 하는 것과, 넘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것은 다릅니다. 자기 기준을 세워봐도 그걸 확인받을 곳이 없으면 결국 안전한 쪽으로 돌아가게 되니까요. 그가 서른하나에 체코에서 얻은 것도 결국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UNION 배틀입니다. O-SHIMA 상의 제안에 CanDoo 상과 Kento 상이 응답해 시작된 자리고, 지금은 협찬사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심사석엔 네 명이 앉는데 넷 다 기준이 다릅니다. 한 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 깰 기준도 하나뿐이니까요. 연령대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합니다. 50대, 40대, 30대, 20대. 각 세대가 자기 가치관으로 그 한순간을 심사하도록요. 약 30번 열리는 동안 해외 댄서를 계속 불러온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안에서만 보면 어디까지 우겨도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자기 세계를 우기는 사람을 봐야, 나도 저만큼 우겨도 되는구나가 생기니까요. 그가 서른하나에 체코에서 가져온 게 그거였고, 이제 그걸 도쿄로 불러오고 있습니다. 스승을 넘는 건 배신이 아닙니다. 그 벽이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으니까요. 하입타운은 더 날 것의 춤과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하입타운 #HYPETOWN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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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행사 소개

스타일 원 잼

우승하면 모든 것이 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각종 유명한 무대의 우승자들을 떠올리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는 것과 비슷하죠. 통념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우승자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예술로서 증명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힌트를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원재. 우원재는 쇼미더머니 우승자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시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됐죠. 열여섯의 댄서 이안 핫코.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월드 파이널에서 탈락했지만, 세계가 돌려본 건 그의 단 1분간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이 움직임 끝에 Ian Hotko는 그 음악을 만든 Fred Again...의 신곡 공식 비주얼 주인공이 될 만큼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을 증명했죠. 무슨 차이였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100명, 1000명 중에 우승한 1명이 되려 애쓰는 대신, 비교할 100명, 1000명이 없으면 됩니다. 즉, One And Only. 사람들은 천 명 중 누가 우승했는지 잊어도, 진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준 사람은 잊지 못합니다. 우리가 스포츠가 아니라 예술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이걸 누구보다 먼저 깨닫고, 한국에서 조용히 판을 깔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독보적인 스타일의 비보이, 리버스크루의 곤조. 그가 2018년부터 열어온 Style One Jam이 바로 그 자리입니다. 곤조가 만드는 이 자리에도 배틀이 있고, 심사가 있습니다. 다만 질문이 다릅니다. 누가 더 잘 추는가가 아니라, 누가 가장 스타일이 있는가. 승패를 넘어 그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게 Style One Jam이 담고 있는 메시지죠. 파티와 사이퍼라는 본질적인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며, 다양한 스타일이 만나 교류하는 자리인데요. 이기고 지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나는 이런 스타일에 집중하고 있어, 나는 이런 세계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 라고 서로에게 말을 거는 곳입니다. 끝나고 남는 건 그날의 우승자가 아니라, 제일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설득한 사람이죠. 그래서 이곳에서는 굳이 춤을 잘 출 필요도, 이기러 올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경쟁의 피로감을 느낄 필요도 없죠. 그저 당신만을 보여주고 오면 되고, 또 각자의 세계관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열광하고 오면 됩니다. 이기지 않아도 증명되는 순간에 대한 경험이, 앞으로 당신이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려줄지도 모르니까요. STYLE ONE JAM 2026. 10. 9. Save the Date. 하입타운은 더 날 것의 춤과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하입타운 #HYPETOWN #StyleOne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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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9

행사 소개

Whatever

관련 행사

예선에서 떨어지면, 가방부터 챙기게 되죠.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분해서, 본선에 내가 없어서, 매번 보던 사람들이라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진짜 이유는 조금 다른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떨어지는 순간 그 자리가 더 이상 내 자리가 아니게 느껴지니까요. 얻을 게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구경꾼이 된 기분이 들 때도 있죠. 하지만, 그렇게 배틀장을 나오면 그날 남는 건 졌다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왜 졌는지도,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로요. 사실 그 답은 본선에 남아 있는데도 말이죠. 너무 잘하는 사람의 춤에서는 오히려 성장에 대한 힌트가 잘 안 보입니다. 격차가 모든 요소에서 실감되니까 감탄만 하다 끝나기 마련입니다. 관심을 기울여 보아야 할 것은 나보다 한두 단계 앞선 사람들, 그러니까 방금 나를 이기고 본선에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한두 가지 요소에서 저지를 설득해낸 것뿐이고, 그 한두 가지는 관심을 기울이면 찾기 쉽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왜 졌는지가 읽히는 판이어야 합니다. 읽히지 않으면 궁금해지지 않고, 궁금하지 않으면 배울 것도 없으니까요. 지더라도 내 춤에 대한 확신은 그대로 두고, 자극과 영감을 얻어 가는 배틀. 그런 자리를 만드는 데만 6년째 집중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WHATEVER의 Lino입니다. 그가 제일 오래 붙잡고 있는 건 심사위원, 배틀 게스트, Dj 라인업입니다. 아무도 붙여본 적 없는 조합인데 참가자가 보면 납득이 되는 조합. 공정할수록, 이해가 갈수록 얻어 가는 게 커지니까요. 게스트 케어는 절대적으로 1번에 둡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언제까지 챙기느냐에 따라 그 사람들이 그날 꺼내는 에너지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2020년부터 열 번, 협찬도 협력사도 없이 전부 자기 돈으로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Lino 본인은 자기가 너무 많은 것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받은 만큼 몇 배로 돌려드리겠다고요. 예선에서 떨어지고 집에 가도 될까요? 당연히 가도 됩니다. 다만 이곳에서의 영감을 뒤로하고 집에 가기는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잘 출 필요도, 끝까지 이길 필요도 없습니다. 본선 끝까지 자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더 많은 걸 얻어 가게 되니까요. 증명의 자리를 만드는 이들을 위해, 자리를 지킴으로써 보탬이 되어봅시다. 얻어가는 것이 훨씬 더 많을 거에요. 10.24 Whatever - Waacking vol.12 12.12 Whatever - Hiphop vol.13 하입타운은 더 날 것의 춤과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하입타운 #HYPETOWN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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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행사 소개

JSLS : 락커들의 천국도

관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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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6

행사 소개

Sugar High 로의 초대

관련 행사

춤을 정말 사랑해도, 춤이 잘 안나오는 날이 있죠.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지는지는, 사실 공간, 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돌은 그냥 돌이지만, 산 중턱에서 마주친 평평한 돌에는 앉고 싶어 지듯이. 콜로세움은 눈앞의 상대를 이기라고 권하고, 무대는 준비한 걸 보여주라고 권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선 곳들은 대개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겨라, 보여줘라. 그 사이 어디에도 그냥 춤만 추라고 권하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뭔가 허했던 건, 그래서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럼 춤추기 좋은 공간은 뭘까요? 말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춤에 진심인 사람이 오직 춤이 나오게 만든 공간이라면, 거기엔 분명 근거가 있을 터. Sugar High는 현역 댄서 Solsow가 오직 자기가 춤추고 싶게 만든 공간으로의 초대입니다. Solsow가 듣고 싶었던 음악과 음향, 분위기, 사람으로 채워지죠. 그래서 이곳은 이기라고도, 보여주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춤만을 권합니다. 싸워서 증명하는 배틀이기 보다도, 서로 에너지를 뿜고 나누는 자리. 피스풀한데 묘하게 뜨겁습니다. 그 방에선 구석에 서 있던 사람이 결국 가운데로 나옵니다. 움츠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어느 행사를 가도 내 춤이 아닌 듯 몸이 굳었다면. 잘 출 필요 없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분위기만 마셔도 됩니다. Solsow의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의 초대에, 한번 응해보시길. 잊었던 춤을 향한 열정을 되찾게 될 기회일지 모르니까요. 하입타운은 더 날 것의 춤과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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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8

아티스트 소개

여성 힙합의 전설이 된 백화점 점원들

여성 힙합의 전설이, 백화점 점원에서 시작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Salt-N-Pepa. 퀸스의 백화점 점원이던 Cheryl James(Salt)와 Sandra Denton(Pepa), 그리고 DJ Spinderella. 동료의 수업 과제로 녹음한 한 곡이 시작이었죠. 자유와 저항 그 자체였던 힙합도, 여자에겐 마이크를 쉽게 내주지 않던 시절. 이들은 데뷔곡부터 당대 최고 남자 스타의 히트곡에 정면으로 받아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플래티넘을 찍으면서도 정작 손에 쥔 건 없던 시간, 크레딧엔 남의 이름이 박히던 시간을 지나면서도, 이들은 마이크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음악은 늘 구조를 뒤집었습니다. "Shoop"에선 여자가 남자를 품평했고, 시선의 주체를 통째로 바꿨습니다. 저항해야 한다는 힘줌이 아니라, 저항할 필요조차 없다는 당당함이었습니다. 그렇게 문이 부서졌습니다. 그 문으로 지금의 모든 여성 래퍼가 걸어 들어왔습니다. 일단 가능하다는 게 밝혀지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도전합니다. 그 이전에 처음 문을 부순 사람은, 그 자체로 리스펙받기 충분합니다. 하입타운은 더 날 것의 춤과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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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1

아티스트 소개

일본 힙합의 보물 : JJJ

JJJ는, 일본의, 나아가 아시아에서의 힙합의 가능성을 증명한 청년입니다. 가와사키 출신의 프로듀서이자 래퍼이자 DJ. 씬에서는 ”일본 힙합의 보물“이라 불렸고, 세상을 떠나기 전 일본 최대 힙합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예정되어 있던 사람입니다. 그의 첫 솔로 앨범 ’Yacht Club‘에 실린 ’vaquero!‘는, 래퍼가 들어설 틈조차 없을 만큼 꽉 찬 비트였습니다. 기타로 만든 노이즈, 자유롭게 잘라 붙인 샘플, 더듬거리는 스네어와 뒤엉킨 종소리. 어수선함이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들리는지, 들어보면 압니다. 흥미로운 건 그가 향한 방향입니다. 꽉 채우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정작 그는 덜어내는 쪽을 말했습니다. 결국엔 멜로디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 가게 될 것 같다고. 이 말을 듣고 다시 들어보면 JJJ의 음악에는 여백이 많습니다. 어수선하게 소리를 배치하는 대신 하나씩 소리를 들려주어서 조화를 맞춘 것이죠. 재즈와 소울에 뿌리를 둔 채, 채움의 끝에서 비움을 보던 비트메이커였습니다.
 2025년, 그는 35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보여준 아시아에서 힙합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제시는 음악으로서도 그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 정신으로서도 너무도 큰 영감이 되고 있습니다. @__j_j_j__ 제발 부탁입니다. 꼭, 노래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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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1

행사 소개

WDC 소개

관련 행사

하입타운이 일본에 직접 가서, WDC를 만든 U-KI상을 만나고 왔습니다. 처음 만난 U-KI상은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우리는 아시아의 스트릿 컬쳐에 대해 오래 이야기 나눴습니다. 스트릿 컬쳐는 미국에서 왔지만, 아시아에도 자신만의 세계관을 정립해가는 멋진 댄서들이 정말 많다고. 아시아를 주축으로 스트릿댄스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춤에는 국경도 언어도 없으니까요. 결국 자신만의 색을 들고 교류할 때, 내 색이 무엇인지 나는 더 뚜렷이 알게 됩니다. WDC는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대회입니다. WDC는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예선을 거쳐 파이널에 오릅니다. 이 행사는 일본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의 것을 들고 부딪히는 장이자, 새로운 아시아의 문화가 생겨나는 곳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것을 들고 부딪혔으면 해요." — U-KI, FEELIN TOKYO Photos courtesy of World Dance Colosseum (FEELIN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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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9

GUIDE

LINEUP XI Time Table

관련 행사

Please check your plelim 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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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6

행사 소개

중독성 넘치는 보깅 음악의 비밀

관련 행사

보깅 음악의 4박자마다 들리는 소리가 사실 보깅을 위해 시작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아시나요?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에서 차용해 만들어진 우연한 사운드가 볼룸(Ballroom)의 짧은 시간 안에 빌드업부터 자기 표현, 마무리까지 드라마를 완성해야 했던 보깅 댄서(Voguer)들에게 사랑받게 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 사운드는 단순히 Dip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Voguer들이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무기를 다 꺼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줬죠. 5년째 이런 해방의 음악을 틀어오는 파티가 있습니다. 갈락티크 GALACTIQUE_SEOUL. 자기표현이 자유로운 우주를 느껴보고 싶다면, 5월 23일 케익샵을 찾아보세요. 자세한 정보는 Link in Bio 하입타운은 또 다른 씬, 또 다른 파티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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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행사 소개

하우스 뮤직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관련 행사

하우스 음악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요? 억압받은 디스코 뮤직의 복수로 시작된 이 음악은, 수많은 억압 속에서도 다양한 문화 속에서 각자의 색을 더해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KPOP에서도 하우스의 맛을 느낄 수 있죠. 한국에서도 이 해방의 음악의 현재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로지 하우스 음악만을 위해 해외 일정을 짜고, DJ를 데려오고, 듣고 느낀 걸 한국에 풀어내는 팀. 오래된 하우스 음악도, KPOP에 묻어있는 하우스의 바이브도 좋지만, 지금 하우스 음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국 유일의 유럽 하우스 거점, FRISK 가 만드는 5월 9일 FRISK Garden을 찾아보세요. 자세한 정보는 관련 행사 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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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8

칼럼

어느 순간부터 춤이 일이 됐다

관련 행사

예전만큼 춤추는 게 재미있지 않다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매일 더 좋은 퀄리티, 더 깔끔한 앵글, 박자 사이를 채우는 고민을 하다 보면 가끔은 춤이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춤의 근로자가 된 듯한 기분을 털어내기 위해. 모두를 위해 하루만큼은 쉬어가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28만 구독자 MIXMIX가 만든 성수동 XIMXIM Bar 에서, ItSideMusic 의 Dj들, Sinahill, Jae-sang과 함께. 펑크 디스코부터 소울 베이스 하우스까지, 자기 장르에 미친 DJ들의 선곡. 밤 10시부터 12시는 바이닐로 음악이 플레이됩니다. NEOH, SINVY, KYEOM, SEONG EUN과 같은 플로어에서. 춤을 춰도, 추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음악 안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밤입니다. 티켓은 프로필 링크에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받아가세요. Keep. Keep. K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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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1

column

댄서와 DJ는 왜 서로를 모를까

같은 도시에서 춤을 추고 음악을 트는데, 서로의 이름을 모릅니다. 한국은 스트릿의 발원지가 아니어서 0세대들이 맨땅에서 개척한 씬입니다. 음악과 춤이 따로 자라온 이유입니다. 그런데 원래 이 문화는 함께 태어났습니다. DJ가 음악을 틀면 댄서가 반응하고, 그 반응을 보고 DJ가 다음 곡을 골랐던 자리. 춤과 음악은 함께이기에, 음악이 멈추면 춤도 멈추고 춤이 없어지면 음악도 에너지를 잃습니다. 그 자리를 다시 만드는 파티들이 있습니다. 하입타운이 이런 파티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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